메종 마르지엘라, 하우스코드를 확장하는 방식

아이웨어 협업과 런웨이,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확장하는 해체적 디자인

메종 마르지엘라, 하우스코드를 확장하는 방식

메종 마르지엘라와 젠틀몬스터가 네 번째 아이웨어 협업을 선보입니다. 10월 29일 공개된 이번 컬렉션은 변형된 프레임과 해체적인 디테일을 중심으로 총 68개 스타일을 구성했습니다. 아이웨어 협업부터 글렌 마틴스의 런웨이, 글로벌 리테일까지 이어지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확장 방식을 살펴봅니다.

젠틀몬스터와 재해석한 아이웨어

이번 협업은 해체를 주제로 선글라스 43종과 안경 25종을 선보입니다. 형태가 변형된 듯한 프레임과 과장된 볼륨, 레더로 감싼 디자인을 통해 익숙한 아이웨어의 형태를 재해석했습니다. 템플에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상징인 네 땀 스티치를 적용했으며, 캠페인 필름은 알렉스 프레이저가 연출했습니다.

서울과 도쿄, 상하이, 베이징 등 8개 도시에서는 협업 팝업도 진행됩니다. 제품뿐 아니라 영상과 공간을 통해 컬렉션의 콘셉트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구조와 해체를 결합한 SS27

글렌 마틴스의 2027년 봄·여름 컬렉션은 ‘하드 앤 소프트(Hard and Soft)’를 주제로 전개됐습니다. 코르셋 패널을 트렌치코트와 재킷에 적용하고, 구조적인 테일러링에 부드러운 드레이핑을 결합했습니다. 은식기를 납작하게 편 소재로 완성한 보디스 드레스와 어망처럼 짠 니트 튜닉도 선보였습니다.

기존 의복의 구조를 변형하고 소재의 쓰임을 달리하는 접근은 이번 아이웨어 협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디자인 방향입니다.

컬렉션을 넘어 글로벌 접점으로

메종 마르지엘라는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상하이에서 선보였습니다. 파리 외 지역에서 시즌 컬렉션을 개최한 첫 사례로, 쿠튀르와 레디투웨어를 하나의 쇼로 구성했습니다. 이후 베이징과 청두, 선전에서는 타비와 마스크, 화이트 페인팅 등 하우스의 주요 디자인 코드를 다루는 프로젝트를 이어갔습니다.

OTB 그룹의 2025년 실적 발표에 따르면 메종 마르지엘라의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매장 확장과 함께 컬렉션, 아카이브 프로젝트, 아이웨어 협업을 통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EDITORIAL SMALL TALK

메종 마르지엘라는 해체적 디자인을 의복에 한정하지 않고 아이웨어와 전시, 협업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우스의 핵심 디자인 코드를 유지하면서 제품과 공간을 통해 새로운 고객과 만나는 방식은 브랜드 정체성과 시장 확장을 함께 고려할 때 참고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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