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가 포착한 SS27 시그널
셀린, 생로랑, 프라다로 보는 바잉 방향
한 달간 이어진 SS27 패션위크가 막을 내린 뒤, Galeries Lafayette의 여성복·가죽 제품 바잉 디렉터 Victoria Dartigues가 이번 시즌 인상 깊은 브랜드로 Celine, Saint Laurent, Prada를 뽑았습니다. 세 브랜드가 이번 시즌 선보인 디자인과 주요 아이템을 통해 바이어의 선택을 살펴봅니다.
바이어가 주목한 세 브랜드

Celine — 색상과 조합으로 만드는 개성
Michael Rider의 Celine은 유연한 실루엣의 트라우저를 중심으로 색상과 액세서리, 예상치 못한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진주와 컬러 네크리스, 스카프는 룩에 개성을 더하는 요소로 활용됩니다. 바잉 디렉터는 세련되면서도 직관적인 워드로브를 통해 옷 입는 즐거움을 되살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Saint Laurent — 관능성과 화려함의 균형
Anthony Vaccarello의 Saint Laurent은 골드 톤 실루엣과 투명한 소재, 대담한 여성성을 통해 하우스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잉 디렉터는 하우스 코드와 컬렉션, 쇼의 연출이 일관되게 연결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관능성과 가벼움, 화려함을 조화시키는 접근은 이번 시즌 여성성의 귀환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Prada — 스커트로 확장한 상품의 가능성
Prada는 펜슬 스커트부터 플리츠, 유틸리티 디자인까지 다양한 실루엣을 통해 스커트의 활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바잉 디렉터는 스커트가 밀라노에서 파리까지 컬렉션을 관통하는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짚었습니다. Miu Miu와 Dries Van Noten, Loewe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며 스커트는 개별 브랜드를 넘어 시즌 전반의 주요 상품군으로 부상했습니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스타일링
바잉 디렉터는 스타일링의 기준이 ‘This is the look’에서 ‘This is my look’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브랜드가 제안하는 완성된 룩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개별 아이템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조합해 스타일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컬러와 프린트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파스텔과 비비드 레드, 터콰이즈, 플로럴 프린트가 룩에 변화를 더하고, 셔츠와 시어 블라우스, 유연한 실루엣의 트라우저가 다양한 조합의 기반이 됩니다.
액세서리와 풋웨어 역시 스타일링의 범위를 넓힙니다. 벨트와 스카프, 코스튬 주얼리, 반다나는 개별 아이템의 인상을 바꾸는 요소로 활용되며, 힐 플립플롭과 펌프스, 보 장식은 여성스럽고 경쾌한 방향을 보여줍니다. 의류 자체의 디자인뿐 아니라 다른 아이템과 조합했을 때 만들어지는 스타일이 중요해지는 흐름입니다.

EDITORIAL SMALL TALK
SS27에서 눈여겨볼 변화는 개별 아이템이 스타일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바이어에게는 런웨이의 룩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 고객이 기존 스타일링에 더할 수 있는 상품과 새로운 조합을 제안하는 접근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