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샌더 × 푸마, 신발에서 의류로

T7 트랙수트와 스피드캣을 통해 스포츠 헤리티지를 새롭게 해석한 질 샌더와 푸마의 세 번째 협업

질 샌더 × 푸마, 신발에서 의류로

질 샌더와 푸마가 세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2025년 스니커즈로 협업을 재개한 두 브랜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의류를 출시합니다. 푸마의 아카이브와 질 샌더의 소재 감각이 만나 신발에서 트랙수트로 확장된 협업의 흐름을 살펴봅니다.

1998년 시작된 협업의 재개

질 샌더와 푸마의 협업은 1998년, 푸마의 축구화를 고급 가죽 스니커즈로 재해석하며 시작됐습니다. 이후 이어지던 협업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중단됐고, 2025년 10월 다시 시작됐습니다.

질 샌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모네 벨로티는 푸마의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클래식한 스니커즈를 재해석했습니다. 2025년 킹 아반티에 이어 2026년 4월 K-스트리트를 선보였으며, 이번 세 번째 컬렉션에서는 의류를 추가하며 협업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푸마의 T7, 질 샌더의 소재로

이번 컬렉션의 중심은 푸마의 T7 트랙수트입니다. 1968년 처음 선보인 T7은 소매와 측면을 따라 이어지는 7cm 폭의 폼스트립으로 잘 알려진 푸마의 대표적인 아카이브입니다.

질 샌더는 트랙 재킷과 팬츠에 협업을 위해 개발한 바이스트레치 울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클럽 네이비 컬러와 브러시드 실버 지퍼, 공동 브랜딩 라벨을 더해 스포츠웨어의 실루엣에 절제된 소재와 디테일을 결합했습니다. 롱슬리브와 베이스볼 캡도 함께 구성해 신발 중심이던 협업을 하나의 룩으로 확장했습니다.

아카이브를 다시 읽는 스니커즈

신발 라인업은 기존 협업의 연장선에서 푸마의 아카이브 디자인을 재해석합니다. 스피드캣에는 가죽 힐 디테일과 전체 가죽 라이닝을 적용했으며, 블랙과 화이트 컬러에 서로 다른 폼스트립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일부 해외 판매처에서는 스웨이드 모델도 선보였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푸마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질 샌더의 소재와 마감으로 차이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익숙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협업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EDITORIAL SMALL TALK

푸마의 축구화를 고급 가죽 스니커즈로 바꿨던 1998년의 협업은 이제 트랙수트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새로운 실루엣을 만드는 대신, 푸마가 축적해온 스포츠 아카이브에 질 샌더의 소재 감각을 더했습니다.

협업의 확장은 반드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익숙한 제품을 다른 소재와 관점으로 다시 보여주는 것 역시 브랜드의 접점을 넓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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