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에서 성수까지, SKYLRK의 방식
희소성으로 끌어낸 소비자의 관심
10월 22일, Justin Bieber의 브랜드 SKYLRK(스카이라크)가 서울 성수 앤더슨씨에서 한국 첫 팝업을 열었습니다. 2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팝업에서는 ‘SKYLRK SEOUL’ 로고를 새긴 서울 한정 어패럴을 선보였습니다. 오픈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23일 오전 비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ade it to Seoul”이라는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2025년 7월 첫 컬렉션을 공개한 스카이라크는 약 1년 3개월 만에 서울까지 판매 접점을 넓혔습니다. 대규모 광고 캠페인보다 창업자의 착용 이미지와 한정 드롭, 이벤트성 판매를 앞세운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알아봅니다.

1년 넘는 티징 끝에 공개한 첫 컬렉션
저스틴 비버는 2023년 12월 새 브랜드의 출시를 암시했습니다. 이후 제품을 바로 공개하기보다 브랜드 계정과 착용 이미지를 통해 기대감을 형성했고, 2025년 4월 4일 로고와 일부 제품 이미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전 브랜드 Drew House와의 결별을 암시하는 애니메이션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첫 컬렉션은 2025년 7월 10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후디와 탱크톱, 비니, 선글라스, 신발 2종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비니 40달러부터 선글라스 200달러까지였습니다. 대규모 캠페인 없이 출시된 주요 제품은 빠르게 품절됐습니다.

저스틴 비버의 스타일을 상품으로
스카이라크의 첫 컬렉션은 비버가 평소 착용하던 아이템에서 출발했습니다. 부피감 있는 실루엣의 Chunky Mule과 Beach Slide, 버블 렌즈 형태의 Upside Down 선글라스가 대표적입니다. 선글라스는 Fizz, Super Blue, Smudge, Gum Pink, Jelly Red 등 개성 있는 컬러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제품 개발에는 여러 디자인 인력이 참여합니다. Pink Dolphin 공동 창립자 Neima Khaila가 스카이라크의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고, Puma와 Adidas, Yeezy에서 풋웨어 디자인을 맡았던 Finn Rush-Taylor가 신발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Hailey Bieber도 가죽 봄버 재킷 디자인에 참여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방향은 비버가 직접 이끌고 있습니다.

가장 큰 캠페인은 저스틴비버
스카이라크의 브랜드 노출은 광고 캠페인보다 비버의 실제 착용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2026년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맞춤 제작한 실크 복서 차림으로 화제를 모았고, 2월 LA 레이커스 경기에서는 온라인에 판매되지 않은 커스텀 도트 후디를 착용했습니다. 코첼라 첫 주말 무대에서도 미공개 후디와 선글라스를 선보였습니다.

국내 아이돌들의 착용도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라이즈 소희와 코르티스 건호, BTS 제이홉 등이 스카이라크 제품을 착용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브랜드가 노출됐습니다. 창업자의 착용에서 시작된 관심이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사복 스타일로 이어지며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어졌습니다.

코첼라에서 글로벌 팝업까지
2026년 4월, SKYLRK는 코첼라 첫 주말에 약 504만 달러의 굿즈 판매액을 기록했으며, 두 주말 합산 판매액은 1,5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자사 웹사이트와 공식 아티스트 머치 텐트, 전용 숍 SKYLRK Shop을 판매 채널로 활용했으며, 미디어 영향 가치(MIV)는 23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후 오프라인에서는 도시별 한정 상품을 앞세운 팝업을 이어갔습니다. 2025년 12월 도쿄에서 첫 팝업을 연 데 이어 2026년 7월 뉴욕을 거쳐 10월 서울 성수까지 접점을 넓혔습니다. 각 지역에서는 일본 한정 상품과 ‘SKYLRK 60 Tenth Avenue’ 후디·티셔츠, ‘SKYLRK SEOUL’ 로고 어패럴을 선보였습니다. 지역별 한정 상품과 짧은 운영 기간을 통해 팝업을 일회성 행사보다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DITORIAL SMALL TALK
스카이라크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보다 공개를 늦추고 노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기대감을 형성했습니다. 창업자의 착용 이미지로 제품을 암시하고, 한정 드롭과 팝업으로 구매 기회를 제한했습니다.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전략이 소비자의 궁금증을 유도하고, 제품을 직접 소유하려는 욕구로 이어진 것입니다.
광고의 양보다 공개 방식과 시점이 브랜드의 화제성을 좌우하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