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G, 클래식의 가능성을 넓히다
캠페인, 협업, 런웨이까지 어그의 라인 전개 전략
UGG가 2026년 가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브랜드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이브 장원영을 앞세운 APAC 캠페인부터 JW Anderson과의 첫 협업,
일본 래퍼 LEX가 참여한 FW26 에디토리얼, Blumarine의 SS27 밀라노 런웨이까지. 앰배서더, 디자이너 협업, 스트리트 문화와 런웨이를 통해 클래식 실루엣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1978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UGG는 양털 부츠를 대표 상품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이번 시즌의 공통점은 기존 디자인 코드를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맥락에서 재해석한다는 점입니다.

장원영, 편안함을 전면에 내세우다
9월 17일, UGG는 장원영을 APAC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Born to Feel’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화려한 무대보다 자연스러운 일상의 순간에 초점을 맞추며, 편안함에서 비롯되는 자신감을 전달합니다.
장원영은 Enwrap Clog, Classic Ultra Mini Fluffed, Classic Mini Heritage 등 세 가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클래식한 실루엣에 플랫폼 구조와 양모, 코듀로이 등 소재 변주를 더해 브랜드의 익숙한 디자인을 새로운 스타일로 제안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UGG의 핵심 가치인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대표 상품을 일상적인 스타일링의 일부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JW Anderson, 클래식의 형태를 바꾸다
10월 15일, UGG와 JW Anderson의 첫 협업 컬렉션이 공개됐습니다. Jonathan Anderson은 UGG의 클래식한 부츠와 슬립온을 로퍼 형태로 재해석했습니다.
JW Anderson Loafer Boot와 JW Anderson Loafer는 각각 Classic Mini와 Classic Slip-On을 기반으로 새들 스트랩과 박스 스티칭, 둥근 앞코를 적용했습니다. 기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디자이너 고유의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뮤지션 Dev Hynes가 참여한 캠페인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UGG의 대중적인 디자인과 JW Anderson의 컨템포러리한 미학이 만나는 이번 협업은 클래식 제품을 새로운 고객층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LEX, 클래식 부츠를 왜곡하다
10월 7일, Hypebeast Japan은 일본 래퍼 LEX와 함께한 UGG FW26 에디토리얼을 공개했습니다. ‘A Familiar Strangeness’를 주제로 클래식 부츠를 낯선 실루엣으로 재해석했습니다.
Classic Micro Distort와 Classic Distort Boot는 기존 부츠의 스티칭과 칼라, 아웃솔을 의도적으로 변형한 제품입니다. Heritage Utility Grizz는 퍼 소재에 래칫 스트랩과 기능성 아웃솔을 결합해 부드러운 질감과 유틸리티 디테일의 대비를 강조합니다.
클래식한 디자인 코드를 유지하면서 형태를 실험한다는 점에서 UGG의 디자인 확장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Blumarine, 클래식에 글래머를 더하다
10월 2일 공개된 Blumarine의 SS27 밀라노 컬렉션에서는 UGG와의 협업 피스가 런웨이에 등장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David Koma는 UGG의 Enwrap Clog에 메탈 케이지 구조를 더하고 크리스털과 컬러 스톤으로 장식했습니다. 다른 버전에는 내추럴 화이트와 라벤더 컬러의 타조 깃털을 적용했습니다.
편안한 실루엣에 장식적인 요소를 더해 Blumarine 특유의 글래머를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피스는 쇼를 위해 제작됐으며, 정식 발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바이어와 리테일러를 위한 인사이트
UGG는 이번 시즌 앰배서더 캠페인, 디자이너 협업, 에디토리얼과 런웨이를 통해 클래식 실루엣을 서로 다른 고객 접점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바이어는 편안함과 일상성을 강조하는 정규 라인, 디자이너의 미학을 더한 협업 제품, 형태 실험이 두드러지는 Distort Collection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하나의 대표 실루엣을 소재와 형태, 장식으로 다르게 해석하는 방식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유지하면서 상품 구성을 차별화하는 사례로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런웨이 전용 피스와 정식 판매 제품은 구분해 소싱 가능성과 소비자 수요를 검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